풍경
길을 오르며
정형식^정현
2012. 7. 3. 23:47
산을 오를 일이 별로 없는
나
사람들이 쉼없이 지나간 길을
뒤따라
혼자 슬금 슬금 오른다.
그 길 끝엔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
그저
멍한 숨소리를 채우며
철고리 채운 듯 무거운 발을 옮기며
그렇게
저~~
길을 오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