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류사진

2013년 봄을 유리딱새와 함께

정형식^정현 2013. 4. 13. 21:29

아직은 거친 몸깃으로

폴락~폴락~ 서툰 날갯짓을 하며

이리 날고 저리 날고

올랐다 내려앉았다

하며

작은 곤충을 잡느라 바쁘다.

 

배가 고팠나보다.

 

하루종일

두녀석이 이리돌고 저리돌고

날아오느라 지쳤을텐데

배고픔이 그 지침보다 더 큰가보다

 

아직은 윤기있는 깃색감은 아니지만

파란 자킷을 입은 수컷은 아니지만

유리딱새와

오랫만에 함께한 시간들이

반갑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