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류사진

너구리

정형식^정현 2010. 12. 18. 20:36

신나게

굴뚝새와

긴꼬리홍양진이를

담고 있는 사이~~!

 

갑자기 렌즈속에 나타난

욘석의 모습

"어~~!! 욘석 뭐지.. ?"

"너구리 아냐!!"

"이곳에 웬 너구리~~!!"하며

일단 몇 컽을 담았는데

넝쿨에 가려 요것뿐이다.

그러고는 슬그머니

사라져 버렸다..

 

그러더니 잠시후에는

노루가 나타나서는

얼굴을 보여주곤

사라져 버렸다...

그것도 두마리나

근석들을 담아보려고

카메라를 들이대려 했지만

꼬랑지만 담을 수 있었는데

그것도 흔들리고 말았다..

 

그런데

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

뭔가 붉은 깃이 덤불위에서

둘레 둘레하며 움직이는 모습이

보인다.

꿩이다..

이때다 싶어 카메라를 들이대려고

렌즈를 내미니

슬그머니 머리를 아래로 하고

숨어버린다.. ㅎ

 

참 재밌는 날이었다..

가끔은 이런 재미가 있어서

왼종일 새들을 기다리고 있다가도

생각지도 못한 손님들이 슬며시 얼굴을 내밀 땐

놀라기도 하고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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